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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철새 정거장' 가거도 '인디언 추장새' 후투티



90년대 중반 이후만 하더라도 후투티를 보려면 봄철 이동시기에 아주 먼 섬에 탐조를 가야만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 시절 탐조인에게 귀한 대접을 받던 새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봄, 가을 이동시기뿐만 아니라 여름철 번식기에는 내륙 농가 주변이나 도심 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

가거도에서는 이동시기는 물론 겨울철에도 한, 두 개체가 지속적으로 관찰돼 일부 개체가 텃새화 됐거나 월동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후투티는 머리가 화려하고 인디언 추장처럼 댕기가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날개와 꼬리에는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보여 더 아름다운 모습이다.

몸길이 26∼31cm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도 분포한다.

머리의 장식깃이 인디언 추장의 머리에 쓰는 장식깃과 닮아 '인디언 추장 새'라는 별칭이 있는 아주 예쁜 새다.

머리의 긴 깃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습성이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그리 흔하지 않은 새다.

땅강아지나 애벌레를 긴 부리로 땅을 헤집어 잡아먹는다.

둥지는 오래된 나무 구멍이나 기와집의 용마루 구멍과 시골의 폐 굴뚝을 즐겨 이용한다.

4∼6월에 4∼6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홀로 약 18일 동안 포란한다.

3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뽕나무밭 주변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오디새'라고도 불린다.

(연합뉴스/사진=고경남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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