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우기인 겨울철(12∼2월)에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5년째 물 부족 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국은 1일(현지시간) "주 전역의 적설량이 예년 평균치의 8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강력한 절수 정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자원국이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설치한 125개 자동 적설량 센서를 분석한 결과 산맥 북부의 적설량은 예년 평균치의 89%, 중부는 85%, 남부는 75%로 각각 집계됐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은 캘리포니아 물 공급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겨울철에 눈을 껴안고 있다가 봄부터 해빙돼 저수지로 흘러들어 수원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주 전역의 적설량이 예년 평균치의 19%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이다.
하지만 향후 비나 눈이 내리지 않으면 더위가 본격화되는 5월부터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수자원국은 예상했다.
특히 올해 엘니뇨 현상에 따른 폭우가 내려 4년간 이어진 가뭄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마크 코윈 수자원국장은 "이번 우기에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이상 고온이 이어졌다"면서 "캘리포니아 북부에 비와 눈이 집중되면서 그나마 적설량을 유지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벌써 LA 인근 라캐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절수를 위해 이날부터 열흘간 집 밖 잔디밭 물 뿌리기를 하지 말라는 통지문을 보내는 등 지자체별로 절수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올해도 '물 부족' 비상…적설량 평균미달
5년째 가뭄·물 부족 현상 우려…절수대책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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