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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4개월 연속 하락…"당분간 감소세 지속"

<앵커> 

경제상황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의 수출이 작년보다 10% 넘게 줄어서 사상 처음으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은 주력 품목부터 무너졌습니다. 선박은 40%, 석유제품과 평판 디스플레이는 각각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가전도 10% 안팎 줄었습니다.

이런 부진 속에 지난달 전체 수출은 364억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12.2%나 줄었습니다. 10% 이상 수출액이 줄어든 게 내리 석 달 째고, 지난해 1월부터 치면 사상 가장 긴 14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중국과 중동 등 주요 수출국 경제가 좋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인호/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그리고 저유가의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는 74억 달러 흑자였지만, 수입이 마이너스 14.6%로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 생긴 불황형 흑자란 평가입니다.

결국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국제유가가 오르는 등 세계경제 환경이 바뀌어야 수출이 회복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지선/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하반기 들어서는 유가급락 추세가 멈추면서 수출단가도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여 지금과 같은 급락 추세는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대신 버텨줘야 할 내수도 신통치 않아서, 한동안 우리 경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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