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의 행보가 오히려 거꾸로 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안부 강제 징용의 증거가 없다, 독도는 일본 땅이다, 라고 적힌 8종의 역사교과서를 보란 듯이 전시하고 있고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시각을 거침없이 국제사회에 쏟아내기도 하는데요. 97주년을 맞은 3?1절 아침에 이런 일본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한국홍보전문가시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님?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여보세요.
▷ 한수진/사회자:
오랜만입니다.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오래간만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요즘에도 바쁘세요. 최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 때문에 직접 다녀오셨다면서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맞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11주년 행사를 한다고 해서 제가 세 번째 방문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일개 현 작은 도시에서 시작했던 행사가 이제는 너무나 큰 행사로 커지지 않았나 라는 우려가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방정부의 작은 행사였을 뿐인데 이제는 중앙정부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것 같아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맞습니다. 정무관 차관급을 직접 파견해서 행사에 4년째 참관을 시키고 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NHK라든지 요미우리, 아사히신문이라든지 전국에 방송이 되고 그 다음에 다음 날 신문으로 나감으로 인해서 이제는 전국행사의 규모로 커져 나가는 거 아닌가 많이 우려가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작심하고 이렇게 하는 거겠죠?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맞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제가 한번 방문을 했을 때는 말 그대로 그쪽 지역의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언론에서 와서 보도하는 부분도 지역 매체 몇 군데에서 와서 보도하고 자기들끼리의 행사로 끝났는데 이제는 말 그대로 독도에 관련된 쌀이라든지 독도에 관련된 빵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행사 주변에서만 판매해왔었는데 이제는 시마네현 현충 주변의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는 걸 발견할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일반인에게까지도 독도에 관련한 부분을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갖은 방법을 쓰고 있네요. 슬금슬금 시작해서 말이죠. 지금 보면 무엇보다 교육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독도 교육 심각한 상황이라면서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지금 현재 교육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기가 돼 있다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전시회도 하고 말이죠.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네. 심지어 독도를 한국인들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그런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고요. 예를 들어 한 가지 사례를 더 말씀드리자면 1905년에 독도를 일본에서 강제 편입한 후에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서 강치를 도살하고 몇 만 마리를 멸종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강치 캐릭터를 직접 개발해서 다케시마 자료관에 홍보판에 이런 강치 캐릭터를 부활시켰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판 제작을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고요. 특히 이런 동화책을 발간해서 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순회강연을 하면서 이런 강치에 관련한 부분을 통해서 독도가 자기네 나라 땅이었다 라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켜오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참 치밀하고 집요합니다. 우리도 좀 더 체계적인 대응 전략 수립해야 하지 않을까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맞습니다. 우리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이자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는 걸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은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울릉도와 독도를 관광을 많이 갈 수 있는 동해를 대표하는 대표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게 실효적 지배를 할 수 있는 가장 첫 걸음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울릉도 공항 건설도 급물살을 타고 있고요. 독도 저반 시설을 확충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도록 해야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관광지로 전 세계에 홍보를 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서 론리 플래닛 같은 세계적인 여행 책자 같은 곳에 한국편 소개에 울릉도와 독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부분을 우리가 좀 더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내에 남아있는 일제시대 강제 징용 지역에 안내판 세우는 프로젝트도 시작하셨다면서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맞습니다. 작년에 일본 정부에서 강제 징용 사실을 빼놓은 상황에서 하시마라든지 군함도죠. 다카시마. 근현대 일본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한국 쪽에서의 강제징용이 일어났던 곳을 조사하게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나왔어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강제징용 일어났던 곳을 직접 다녀오다 보니까 그 흔한 안내판조차 없다는 사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강제징용 사실을 늘 감추려고 했던 일본 정부만 오히려 많이 탓해 왔었지 실질적으로 우리의 강제징용에 대한 무관심이 많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고요. 그래서 이번에 한번 네티즌들과 함께 모금운동을 통해서 강제징용 지역에 안내판을 설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략 몇 곳이나 될까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데는 전국적으로 보면 정말 많은 곳에 강제징용이 일어났었는데요. 제대로 보존된 지역이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보존된 지역 두 군데를 저희가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그 첫 번째는 인천 부평에 있는 삼릉지역. 일본 대표적 전범 기업이죠. 미쓰비시의 한자 표현으로 돼 있는 게 삼릉인데 그쪽 지역과 부산시에 있는 기장에 일본 광사. 이 두 곳을 진행할까 예상 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도 여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합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일본이 지금 강제 연행에 증거가 없다, 역사왜곡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이런 것에 관련해서 이제는 우리가 좀 더 정부 차원에서 한일 정부 간에 어떤 합의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말 바꾸기 이런 행태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서 좀 더 압박해가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분명하게 항의하고 경고할 건 경고해야지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 정부가 너무 저자세냐. 국민들이 곱게 볼 수 없게 됐어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무엇보다도 할머니들의 당사자들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할머니들 살고 계시는 광주 나눔의 집 홍보대사를 오랫동안 했는데요. 그래서 할머니들과도 많은 접촉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런 부분에 관련돼서 정부에서는 더 진정성을 갖고 우리 할머니들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 그래서 지금 일본 정부가 위안부도 그렇고 독도도 그렇고 노골적으로 왜곡을 하고 있고 치밀하게 집요하게 전략을 짜고 있는데 우리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 점이 꼭 필요해 보인다, 한 말씀 좀 해주신다면 어떤 점 말씀해 주시겠어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가장 중요한 건 우리도 교육에 좀 더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그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잘못된 내용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들을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강화하는 것이 우리 역사를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홍보전문가):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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