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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택한 이란 민심…개혁·중도파 완승

<앵커>

이란 총선 최종 개표 결과, 로하니 대통령의 개방정책을 지지한 중도·개혁파 연대가 보수파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국제 사회 제재로 오랜 경제난에 시달려온 이란의 민심이 결국 개방을 선택한 겁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혁·중도파 연대가 12년 만에 이란 의회의 다수 정파가 됐습니다.

선거 이후 사흘 만에 발표된 최종 개표 결과 개혁파는 85석, 중도파는 73석을 차지했습니다.

양측을 합치면 158석으로 전체 290석의 절반이 넘습니다.

개혁·중도파는 후보 자격 심사에 걸려 200여 명만 선거에 나섰지만, 국민적 지지로 수적 열세를 뒤집었습니다.

의회를 장악하며 로하니 대통령의 개방정책을 사사건건 반대해온 보수파는 68석에 그쳤습니다.

[호세인 안사리/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번 선거는 이란의 저력을 한층 높여놨습니다. 이란이 추진하는 (개방)외교정책이 훨씬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국가 위원 선거에도 개혁·중도파는 88석의 과반인 52석을 차지했습니다.

핵 협상 타결을 이끈 로하니 대통령은 지지세력의 완승으로 내년 재선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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