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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장난감 사려고" 금은방 턴 이혼남의 빗나간 선택

"아들 장난감 사려고" 금은방 턴 이혼남의 빗나간 선택
"아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싶었습니다."

1년 전 이혼한 박 모(28)씨는 전처와 사는 네 살 아들에게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혼자 힘들게 아들을 키우는 전처에게는 양육비 한 푼 보태주지 못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박 씨는 결국 지난 24일 오전 9시 14분.

부산 기장군의 한 금은방으로 들어섰습니다.

업주에게 금팔찌, 금목걸이 등 귀금속 4점(시가 500만 원 상당)을 보여달라고 하고서 빈틈을 노려 이들 귀금속 모두를 손에 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전에 미리 봐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좁은 골목으로 줄행랑친 박씨는 100여m 거리에 주차해둔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박 씨는 훔친 귀금속 2점을 팔아 100만 원을 전처에게 양육비로 주고 아들에게는 15만 원 어치 장난감을 사줬습니다.

박 씨는 전날 밤에도 이 금은방에 들러 30분 동안 귀금속을 보고 갔습니다.

이때 범행을 하려다 미처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사전에 예행연습을 해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박씨의 지능적인 도주 방식에 애를 먹었다.

박 씨의 지능적인 도주 방식 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경찰은 주택가 CCTV를 끈질기게 분석한 결과 녹화 영상 한 귀퉁이에 잠시 비친 박 씨의 도주 모습을 찾아냈고 곧이어 골목에서 나온 렌터카를 추적해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박 씨가 붙잡힌 장소는 전처의 집 부근.

박씨는 "이번 기회에 전처에게 잘 보여서 재결합하고 싶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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