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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 탁자 주변서 불…밤사이 화재 잇따라

<앵커>

어젯(28일)밤 서울 종로에 한 빌라에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기도용 탁자에 있는 향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다급하게 출동합니다.

1층 창문을 열자, 검은 연기가 거세게 쏟아져나옵니다.

어젯밤 9시10분쯤 서울 종로구 평창동 빌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안방 침대 주변 가재도구들을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집주인 58살 정모 씨는 외출 중이어서 화를 면했지만, 빌라에 거주하던 주민 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안방 침대 모서리와 양초를 놓던 탁자 주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거기가 성모상 있고 그 앞에 촛불을 쓰셨던데, 거기서 난 건지는 정확한 건 더 조사해봐야 할 거 같고요. 촛불을 끄고 (외출) 가셨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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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가 건물 벽면을 휘감고 올라갑니다.

1층 주차장 자동차들은 앞유리가 깨진 채 불에 타 있고, 뼈대만 남기고 타버린 오토바이들도 여러 대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5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6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택 안에 있던 5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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