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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끼리 혈투' 불가피…이곳이 관심 포인트

<앵커>

여야 지도부가 시도별로 몇 석을 늘리고 줄일지 결정한 게 지난 23일입니다. 그 기준에 따라 선거구 획정위가 닷새 동안 씨름을 해 온 건데, 지역구가 8개나 늘어나는 경기도가 가장 쟁점이었습니다. 지역구 2개가 줄어드는 경북에선 현역 의원 4명의 대결이 불가피합니다.

이번 획정안에서 눈여겨 볼 대목을 양만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원시는 17대 총선 때 지역구 3개에서 4개로 는 다음, 12년 만에 5개로 늘었습니다.

마산진해창원이 합쳐지면서 통합 창원시에 5개 지역구가 생긴 적은 있지만, 한 기초단체에서 갑·을·병·정·무까지, 5개 지역구가 나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용인은 3개에서 4개로, 남양주와 화성은 2개에서 3개로 느는 등 인구 유입이 많은 경기도에서 지역구가 8개나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박영수/선거구획정위원장 : 지역 선거구가 4개, 5개씩 되는 수원이라든가, 고양 이런 지역에 경계 조정이 큰 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것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19대 총선 때 인천 서강화을 지역구에 편입됐던 강화군이 이번엔 중동옹진에 묶이게 됐습니다.

인천 전체 면적의 약 70%, 서울시보다 넓은 지역구입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부산 중구동구는 둘로 쪼개져 각각 영도구, 서구로 합쳐지게 됩니다.

영도구의 김무성 대표, 서구의 유기준 의원이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역구가 합쳐지는 경북의 영주, 문경예천과 상주, 군위의성청송의 현역 의원 4명은 새누리당 내 집안싸움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인 순천곡성의 이정현 의원은 인구가 적은 고향 곡성이 다른 지역구로 떨어져 나가면서 그동안 지역구 활동을 계속해왔던 순천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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