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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중도파 압승 유력…날개 단 이란 개방

<앵커>

개표가 진행중인 이란 총선에서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을 지지한 개혁·중도파 연대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란 경제가 더 빠른속도로 회복돼 우리 기업의 진출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랜 제재로 경제난에 시달려온 이란 국민들은 개방 정책 지지하는 개혁 중도파 연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나르미/이란 테헤란 주부 : 물가가 여전히 높고 살림살이도 계속 쪼들려 힘들어요.]

[타마솜/이란 테헤란 학생 : 이란 여성이 좀 더 자유롭게 지내고 일거리도 늘었으면 좋겠어요.]

개혁·중도파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 테헤란부터 압승이 유력합니다.

중간 개표결과 테헤란에 걸린 30석 모두를 휩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세를 배격하고 이란만의 힘으로 경제부흥을 외치던 보수파는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도 개혁·중도파는 전체 290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12년간 의회를 장악했던 보수파를 밀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핵 협상 타결의 국민적 지지를 확인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년 재선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국민을 존경해야 합니다. 모두가 국민 다수가 내린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국가위원선거도 개혁·중도파의 승리로 기울고 있습니다.

개혁파의 약진으로 이란 경제가 탄력을 받게 되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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