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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한반도…겨울과 봄 동시에 '만끽'

<앵커>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27일) 전국 대부분 지방이 봄 날씨처럼 포근했지만, 일부 지역은 아침까지 눈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나들이객들은 가는 겨울과 오는 봄을 동시에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흰 눈에 뒤덮인 설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아직은 영락없는 겨울입니다.

두꺼운 옷을 입은 등산객들은 정상에 올라 한숨을 돌립니다.

하산하던 승객들은 산 중턱 눈밭에 앉아 도시락으로 출출한 배를 채웁니다.

스키장엔 막바지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 덕에 스키장은 분위기만큼은 한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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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벌판에선 엄마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봄나물을 캡니다.

슬슬 녹색 빛을 띠어가는 잔디밭을 뛰놀던 아이들은 짓궂은 장난을 치고, 포근한 봄바람 맞던 아이들은 엄마가 날리는 연을 쫓아 내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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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했지만 흐렸던 날씨 탓인지, 야외활동 대신 실내를 찾은 시민도 많았습니다.

봄 손님을 맞이한 마트와 백화점들은 일제히 봄 특별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송아현/백화점 웨딩 박람회 손님 : 저는 결혼하게 되면 봄에 하고 싶어요. 그래서 (봄 결혼 박람회) 어떤가 싶어서 와 본 거거든요, 관심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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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오르는 등 오늘보다도 더 포근하겠습니다.

다만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등엔 눈이나 비가 올 걸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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