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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기수론 주역'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 별세

<앵커>

7선 의원을 지낸 보수 정객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가 별세했습니다. 지난 70년대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40대 기수론'을 주창했던 마지막 주역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소석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

전북 전주에서만 무소속과 야당으로 7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그는 민주화 이전 한국 야당사와 궤적을 함께 했습니다.

1970년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 땐 '40대 기수론'의 한 축으로 DJ, YS와 경쟁했습니다.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야당 중진이면서도, 내각제 개헌론을 폈을 땐, 여당과 야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청년 시절엔 반공·반탁운동에 앞장선 학생운동 1세대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평생 가슴에 품고 산 정치는 통일이었습니다.

[이철승/前 신민당 총재, (2009년 SBS 한국현대사 증언) : 국회의원에 내가 나간 것은 작은 정치 하러 간 거(라고 말했어요.) 현실적 정치를 해야 하니까. 그러나 항상 높은, 큰 정치는 통일의 완수가 우리의 큰 정치다.]

88년 총선에서 낙선해 정계를 떠났고, 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보수 원로로 활동했습니다.

[박실/前 의원 : 대한민국의 산 역사의 마지막 증인이 돌아가셔서 너무 아쉽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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