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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아파트 그만'…테라스에 복층까지 눈길

<앵커>

부동산 경기가 최근 많이 위축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설계로 소비자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018년 경기도 광주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거실문을 열고 나가자 71제곱미터에 달하는 널찍한 테라스가 나옵니다.

집안 넓이 122제곱미터의 절반을 넘습니다.

저층부엔 이런 대형 테라스를, 고층부엔 소형 테라스를 적용해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넣었습니다.

실내는 최소한의 구조벽만 세워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방과 거실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방이 너 댓개가 될 수도, 원룸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현준/건설사 과장 : 맞춤형 공간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가변적이고 가능성이 높고 확장성이 높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내후년 서울 광진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입주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1층을 아예 복층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1층과 지하주차장 사이 층을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생태공원 지역 한복판을 부지로 선정해 이른바 '공원형 아파트'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자들의 선택도 훨씬 더 깐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차별화된 전략 통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거래가 잘 되는 소형 비중을 높이고, 단지 내에 캠핑장을 짓는 등 수요 살리기를 위한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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