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길 이어진 투표장…이란, 국가 명운 걸린 총선

<앵커>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개방 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기도회가 있는 금요일 이슬람 사원에서 이란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아침부터 투표장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방과의 핵 협상을 타결 지은 로하니 정권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엔 임기를 1년 남긴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재선과 개방 정책의 명운이 걸렸습니다.

[사나즈/이란 테헤란 유권자 : 핵협상 타결을 잘 해내고 국제사회와 관계를 회복시킨 로하니 대통령 지지후보에게 투표했어요.]

육교며 가로수까지 온통 선거 포스터가 뒤덮였습니다.

290석을 놓고 4천800여 명의 후보가 경쟁합니다.

수도 테헤란의 경우 30명 뽑는데 1천 명 넘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재 이란 의회는 로하니 정권과 대립하는 보수파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로하니 정권을 지지하는 개혁파는 청년층 지지를 업고 보수파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파트마 사이디/개혁파 후보 : 이란의 문을 닫아선 안 됩니다. 서방과 이란은 서로 주고 얻을 게 많은 관계입니다.]

[하산 파드/보수파 후보 : 외세의 도움 없이 이란의 힘과 인력, 자원만을 가지고 경제 개발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개표의 윤곽은 이르면 내일(27일) 오후에 나옵니다.

최고 권력자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국가위원도 뽑기 때문에 진짜 승부는 따로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