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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타고 사라진 중국인…또 뚫린 인천항

<앵커>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외국인 선원 2명을 아직 찾지도 못했는데, 오늘(26일) 새벽 인천항이 또 뚫렸습니다. 이번엔 중국인 선원이 사다리를 타고 인천항 울타리를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30대 중국인 선원이 인천 내항 4부두를 통해 밀입국했습니다.

컨테이너 부두 근처에 있던 3미터짜리 작업용 사다리를 이용해 2.7미터 높이의 보안 울타리를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항 관계자 : 배가 5부두에 접안을 해 있었고 그리고 5부두 옆 쪽에 4번 부두가 있어요. 옆 부두 보안 울타리를 사다리를 타고 넘어간 겁니다.]

당시 부두 근처에 순찰요원 4명이 있었고, 종합상황실에도 5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천항 관계자 : 순찰 장비가 다섯 대가 있는데 순찰 인력들이 정해진 시간에 돌고 있습니다. 네 명이 근무를 하면서 2인 1조로 해서 (돌고) 1시 28분에 사다리를 발견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외국인 선원이 보안 울타리를 뚫고 밀입국한 것은 올 들어서만 3번째입니다.

지난달 6일 인천 북항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인 선원이 보안 울타리 상단부를 자르고 밀입국했고, 열하루 뒤엔 바로 옆 동국제강 부두에서 중국인 선원이 울타리를 넘어 밀입국했습니다.

보안울타리를 강화하고 CCTV를 늘리겠다고 정부가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인천항이 또 뚫리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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