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뉴스캐처] "손잡이 없는 냄비만 수천 개"…개성공단 폐쇄에 우는 업체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작성 2016.02.26 20:01 수정 2016.09.02 16: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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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쪽에 같이 마비가 왔다가 입쪽은 많이 회복이 됐는데 눈은 지금 회복이 덜 되서 불편 하죠"
 
40년 가까이 냄비를 만들어온 일흔 살 박창수 사장님은, 2010년 개성공단에 입주한 뒤에 벌써 두 번째 폐쇄 결정을 겪었습니다. 2013년에 폐쇄 됐을 때 굳어버린 그의 한쪽 얼굴 근육은 이번 폐쇄 결정 이후 다시 안 좋아졌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냄비를 완성하던 그는, 이제 손잡이나 뚜껑 없는 냄비 수천 개를 인천 공장 한편에 쌓아뒀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핵심은 경협보험금이지만, 그는 보험을 들지 않아 돈을 받지도 못합니다. 이런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기업들은 '보상'을 원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출 기한 연장과 같은 '지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답답하지만 어찌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지난 11일,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나고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선 당시 쫓겨나듯 나와야 했던 업체를 찾아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취재: 엄민재 / 영상취재: 김태훈 / 편집: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