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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서럽게 우는 강기정…'임을 위한 행진곡' 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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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9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에 나섰습니다. 강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이 없을 때 몸싸움하다가 사법 처리를 당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마지막으로 5시간여의 필리버스터를 끝냈습니다.

강 의원은 4대강 사업과 종합편성채널(종편) 반대, 마스크법 저지 등의 사례를 들며 “다수당이 날치기하는데, 동료 의원 멱살 잡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발언대로 손수건이 전달되자 강 의원은 몸을 돌려 눈물을 닦았습니다. 이날 공천배제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 의원으로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본회의 발언이었습니다. 

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 자리가 몸싸움했던 자리가 아닌, 날을 새 가면서 토론할 수 있었던 자리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제가 꼭 한 번 더 이 자리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강 의원은 2013년 5월 7일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항의의 의미로 이 노래를 부른 바 있습니다. 

강 의원이 토론을 마치고 발언대에서 내려오자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까지도 강 의원에게 “나와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강기정 의원의 눈물의 필리버스터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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