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고고요 요격 미사일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은 아직 사드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펜타곤 미 국방부 청사에서 중국이 사드배치에 강력히 반대하는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한미 양국이 합의한 것은 사드 배치에 관해 협의하고 생각하고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며, 논의하기로 한 것이 반드시 배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따라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 태평양 사령관의 이러한 언급은 중국의 반대에 관계없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특히, 이러한 언급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한 뒤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미중 양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담판을 벌인 뒤 미국 측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다만 자신의 견해로는 한·미가 동맹 차원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에 대해 중국이 간섭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라며 "사드는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며 "사드는 한국의 국민들과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美태평양사령관 "사드 협의 합의했다고 반드시 배치하는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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