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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에서 IS 고립시키기 '무용지물'…"환전·송금 마음대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고립시키려고 국제 사회가 노력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간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S가 이라크 북부 및 중부에 있는 금융업자들을 활용해 외부와 금융 거래를 어렵지 않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S가 활용하는 금융업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전통적인 은행이 외면한 지역 상인들의 금융기관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이들은 IS가 해당 지역을 장악하고 나서는 기존 사업을 보장받는 대신 IS의 거래 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금융업자는 요르단과 터키, 시리아, 이라크 등에 있는 금융기관과 연결돼 IS가 외국으로 송금하고 외국으로부터 돈을 받게 해 줍니다.

또 이라크 돈과 달러의 환전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업자 중 한 명인 아부 아마르는 "IS와 일하는 것은 (수익성이)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모술과 술리마니아,아르빌 등에서도 환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마르는 IS 영토로 돈을 들여보내거나 IS 영토 외부로 돈을 내보낼 때 10%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지역 금융업자들의 협조 덕분에 IS 영토에서는 매일 수백만 달러의 돈이 돌고 있습니다.

IS는 이슬람 교리에 충실한 근본주의자 조직이지만 자금 마련과 관련해서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바르에서 환전업을 하는 한 금융업자는 "IS가 종교나 정치의 법칙을 따르기보다는 돈의 법칙을 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IS가 송금과 환전 등을 자유롭게 함에 따라 IS를 국제금융과 분리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는 "지역 금융업자들이 IS를 외부와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가 중동의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IS를 고립시킬 간단하고 빠른 수단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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