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에서 국가대표 선수 선발뿐 아니라 연맹 이사 선임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대한수영연맹 정모 전무가 3명 이상의 연맹 임원들에게 금품을 상납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 씨는 사설수영클럽을 운영하는 연맹 이사 박 모 씨로부터 수영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특혜를 주는 대가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정 전무가 박 씨 외에 다른 연맹 임원들에게도 상납을 받은 단서를 최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연맹 내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사 자리를 놓고 여러 명이 정 전무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정 씨가 챙긴 금품은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로 구속된 수영연맹 이 모 시설이사 등도 정 전무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으로 박태환 선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노민상 이사도 정 씨에게 수년간 급여 등을 상납한 정황이 드러나 최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 같은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이사 4명을 해임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무를 중심으로 한 대한수영연맹 임원진의 상납 고리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전무 주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금품이 연맹 최고위 인사 등에게 건네진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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