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지난주 구출된 스웨덴 소녀의 경험담이 공개됐습니다.
이라크 쿠르드계열의 '쿠르디스탄24'는 IS 점령지인 모술 부근에서 쿠르드자치정부의 대테러부대가 구해 낸 스웨덴 국적 마를린 스티바니 니바를라인(16)양의 인터뷰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니바를라인 양은 "IS가 모술에서 집은 줬지만 그곳엔 전기도, 물도, 아무것도 없었다"며 "모든 것이 갖춰진 스웨덴과는 전혀 딴 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술에서 너무 힘들게 지냈다"며 "우연히 얻게 된 전화로 엄마에게 연락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엄마가 당국에 연락했다"고 기억했습니다.
이와 관련, 쿠르드자치정부 안보위원회(KRSC)는 17일 구출 직후 "스웨덴 당국과 가족이 쿠르드자치정부에 구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IS에 가담한 경위에 대해선 "2014년 중반에 만난 남자친구가 IS의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그들에 대해 나에게 말했다"며 "이슬람이나 IS를 하나도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IS로 가자고 해서 그냥 그러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해 5월31일 기차를 타고 스웨덴 보라스을 떠나 덴마크에 도착한 뒤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를 거쳤습니다.
이후 길에서 차를 얻어 타고 불가리아에 도착해 다시 버스를 타고 터키 남부 가지엔테프까지 간 뒤 시리아로 밀입국했습니다.
시리아 난민이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향하는 경로를 거슬러 시리아에 도착한 셈입니다.
이후 시리아에서 IS 조직원을 만났으며 이후 여러 여성들과 함께 모술로 옮겨졌습니다.
니바를라인 양은 현재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에 있으며 조만간 스웨덴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IS서 구출 스웨덴소녀 "남친 따라 모술로…물도 전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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