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8살 김모 군에 대해 전남 화순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군은 그제(23일)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 전남 화순군 도암면의 한 하천 옆에서 여자친구 18살 A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인근 갈대밭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를 도운 친구 18살 양모 군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달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군은 애초 이날 A양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가 다른 장소에서 만난 뒤 헤어져 양군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군이 A양과 함께 버스를 타고 사건 현장 인근에서 내린 사실과 다른 허점들이 드러나고 공범까지 자백하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김군은 경찰조사에서 A양을 숨지게 한 뒤 양군을 불러 시신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겼으며 읍내로 나와 A양의 휴대전화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A양은 그제 오후 2시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휴대전화가 꺼진 채 귀가하지 않아 이날 오후 10시 27분쯤 가족이 미귀가자 신고를 했습니다.
A양은 어제 오후 10시 10분쯤 하천 인근 갈대밭에서 입술이 터지고 얼굴 곳곳에 멍이 든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군과 공범의 통화 기록과 행적 등을 추가로 조사해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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