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유명 캐릭터 피규어를 싸게 판다고 속인 뒤 돈만 가로챈 혐의로 46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김 씨의 범행을 도운 김 씨의 74살 아버지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피규어 판매 사이트에 배트맨이나 아이언맨 등 유명 피규어를 30%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피해자 1천 6백여 명으로부터 17억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일부 피해자들에겐 피규어를 배송해줘 자신을 믿게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김 씨의 범행을 신고하려는 피해자에겐 다른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으로 환불해주는 이른바, '돌려막기' 식으로 경찰 신고를 무마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명의와 통장, 휴대전화를 빌려 줘 아들이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게 돕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이렇게 마련한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고 고급 외제 차를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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