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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새로운 모습과 기능의 S7과 G5"

[취재파일] "새로운 모습과 기능의 S7과 G5"
큰 기대와 관심 속에 삼성의 갤럭시 S7 그리고 LG의 G5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해 5월 S6를 구입한 저 역시 S7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어떤 디자인과 기능을 갖고 나올 것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자회견에서 S7을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이 S6에 대해 아쉽다고 말한 부분을 제품 개발에 무조건 반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S6를 사용하면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과 방수 기능, 배터리 용량이었습니다. 삼성은 S7의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이 세 부분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S6는 두께가 매우 얇았지만 방수 기능이 없어 사용하는데 불안감이 항상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S7에 방수기능이 추가된 것입니다. 외신 기자들은 S6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다시 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수기능이 추가되면서 S7은 S6보다 두꺼워지고 무거워졌습니다.

S6의 두께는 6.8mm 무게는 138g였습니다. S7의 두께는 7.7mm 무게는 157g입니다. 노트5보다는 가볍습니다. 물건을 자주 땅에 떨어뜨리는 제 어머니 같은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S6를 사용하시는 제 어머니를 볼 때마다 저 역시 불안합니다. 화장실이나 비 오는 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면 악몽이죠.

그러나 S7은 들고 샤워는 물론 1미터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수영도 가능해졌다고 삼성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스마트폰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걸어야 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 같습니다.

S7을 볼 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 단말기 상단에 있는 SIM 카드 슬롯입니다. 이 슬롯에 SIM카드와 외장 메모리 마이크로 SD카드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메모리 용량을 200GB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S6의 경우 제품 구입 때부터 단말기 메모리 용량을 결정해야 했죠. 확장이 불가능했기 때문인데요. 200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런 걱정도 옛말이 됐습니다.

삼성은 S7 단말기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기 위해 S6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일체형을 택했습니다. 이 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항상 추가 배터리를 두 개 갖고 다니는 저에게도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수시로 단말기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S6의 배터리는 2,550mAh. 그러나 S7은 3,000mAh. 삼성에 그나마 최근에 출시된 제품을 보면 대부분 3,000mAh입니다.  실물이 나오면 배터리 기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직접 실험해봐야 겠습니다.
LG의 G5는 완전 새로운 제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착탈식 배터리가 시선을 잡습니다. 일체형 스타일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착탈식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게임팩을 바꿔가며 각종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와 같이 모듈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현지 언론도 G5의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됐습니다. 단말기의 방진 기능은 걱정됐습니다. DSLR 카메라도 렌즈를 교체할 때 먼지가 들어가면 촬영 결과물에 실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G5의 듀얼 카메라 렌즈는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두 개의 렌즈를 가진 스마트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5년 전 LG는 3D 촬영이 가능한 옵티머스 3D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2개의 5백만 화소 렌즈로 3D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V10은 두 개의 렌즈를 카메라 앞 부분에 갖고 있었습니다. 더욱 넓은 셀피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듀얼 렌즈를 뒷부분에 설치했습니다. 하나는 78도 일반 화각을 제공하는 1,600만 화소의 카메라. 또 하나는 800만 화소의 135도 광각을 지원하는 광각 카메라입니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라는 것이 LG의 설명입니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고려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단체 사진 촬영에 매우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파노라마 사진 촬영 횟수가 크게 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잡는 것이 바로 ‘LG 캠 플러스’일 것입니다. G5의 밑부분을 빼낸 다음 모듈을 장착하면 바로 DSLR 카메라로 변합니다. 4가지 버튼으로 동영상 셔터, 카메라 셔터, 줌인아웃 조작, 카메라로 바로가기 기능을 갖고 있어 카메라 조작이 쉽습니다. 

별도 배터리까지 내장하고 있어 기본 배터리와 합하면 G5는 모두 4,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게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카메라를 비롯해 8가지의 모듈은 모두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LG는 아직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가 새로 내놓은 제품의 특징을 모두 소개하지는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느끼고 감수해야 했던 많은 부분을 개선하려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두 제품은 국내 시장에 3~4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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