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현지시간 어제(24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대북 제재의 내용과 수위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백악관에서 수전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양국이 안보리 채널을 통해 마련한 잠정 대북 제재 결의안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요한 내용상의 합의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잠정안을 토대로 오늘(25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례없는 수준의 매우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조치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최종 합의하면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 채택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합니다.
안보리는 일단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다른 10개 비상임이사국들에게 미·중이 합의한 안을 토대로 결의안 초안을 회람시키게 됩니다.
이사국들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초안은 최종 상정안을 의미하는 '블루 텍스트'로서 전체회의에 회부된 뒤 공식 채택됩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현지시간 내일(26일) 또는 주말을 넘겨 29일에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의 새 대북 결의안 초안에는 항공유 공급 중단을 비롯한 대북 원유공급 제한, 석탄과 철광석 등 북한 광물 수입금지, 북한으로 유입되는 돈줄을 조이기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 북한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운제재, 북한 항공의 유엔 회원국 영공통과 금지 등의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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