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말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는 "테러리스트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현지시간으로 24일 밝혔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현지 TV로 중계된 '카이로 콘퍼런스' 개막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이집트의 관광 산업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훼손하려고 여객기를 추락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가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테러에 의한 사건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테러리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뭉치면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객기 격추 배후에 있는 인물의 의도는 관광업에 타격을 주려고 한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탈리아,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 피해를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이집트는 "테러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입장과 배치되는 뜻을 견지해 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줄곧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이 기내 반입 폭발물에 의한 테러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31일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 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지난해 11월 자체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최신호를 통해 러시아 여객기를 추락시키는 데 사용했다는 급조폭발물(IED)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이집트 대통령 "테러리스트가 러 여객기 추락시켜"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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