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일 달걀 1판' 김해림 골퍼의 독특한 겨울나기

<앵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매일 달걀을 30개씩 먹어 달걀 골퍼로 불리는 KLPGA 김해림 선수가, 국내에서 독특한 겨울나기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년째 매일 삶은 계란을 먹다 보니, 김해림의 껍질 벗기는 실력은 가히 '생활의 달인' 수준입니다.

[김해림/2015 KLPGA 상금 9위 : (질리지 않아요?) 너무 질리는데 먹고 좋아지는 게 느껴지니까.]

'계란 효과'는 톡톡히 봤습니다.

체중이 8kg 늘어 비거리도 20m 정도 늘어났습니다.

계란 말고도 김해림의 겨울나기는 독특합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따뜻한 나라에서 전지 훈련하는 반면 김해림은 국내를 고집합니다.

[김해림/2015 KLPGA 상금 9위 : 30개씩 대회가 많은 데 버티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한 거 같아요. 해외에 나가서는 (체력훈련을) 많이 할 수 없더라고요.]

하체 근력을 키우기 위해 남자도 쉽지 않은 110kg의 바벨을 꾸준히 들고 있습니다.

또 외국에 나가면 라운드 횟수는 많아도 국내와 잔디가 달라 샷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하고 있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길거리 농구로 스트레스를 날리며 국내 훈련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뛰어놀고 하는 게 스트레스가 더 풀리더라고요.]

김해림의 또 다른 별명은 기부천사입니다.

프로 9년 차로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금까지 1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첫 우승을 달성해 상금 전액을 내놓겠다며 새 시즌을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