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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영상 전투장면은 가짜…과즙음료 피처럼 칠하고 시신 연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조직원들에게 과즙 음료로 가짜 피를 칠한 채 '시신 연기'를 시키는 등 선전 영상 전투 장면을 허위 연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연계된 선전조직 '히다야 미디어'에서 최근 이런 내용을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은 IS 조직원이었다가 탈출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IS 활동을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영상에서 "IS가 선전 영상에서 예멘에서 승리를 거둔 실전 상황이라고 내세웠던 장면들이 실제로는 연출된 가짜였다"고 폭로했습니다.

전투 장면 촬영 당시 카메라 앞에서 마치 적을 습격하는 것처럼 돌진했고, 일부 조직원들은 사살된 후티 반군 역할을 맡아 시체 흉내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시체 연기를 한 조직원들은 영국 과즙음료 '빔토'(Vimto)를 온몸에 칠해 피를 뒤집어쓴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남성은 전했습니다.

빔토는 포도와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의 과즙이 들어간 탄산음료로 지난 1908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은 가짜 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과즙음료 사진과 함께 "비슷한 수준의 바보들을 속이고 있다"는 글로 IS를 조롱한 트윗을 캡처한 것.
아랍권 주민들도 즐겨 찾는 음료로 특히 이슬람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널리 마십니다.

아랍권 누리꾼들은 허위 선전 영상을 만들어왔다는 폭로가 나오자, 다양한 패러디물을 만들며 IS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IS의 대변인인 아부 무하마드 알아드나니의 얼굴을 빔토 배달원처럼 보이게 합성하고 "우리에게는 빔토에 굶주린 사자 같은 군대가 있다"는 말풍선을 달기도 했습니다.
다만 BBC는 IS 전투 장면이 허위라는 AQAP 측 주장의 진위는 사실상 검증하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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