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토종 붕어 대량 방류에 나선다.
24일 도에 따르면 올해 3억원을 투입해 옥천·청주·충주 등 7개 시·군에 토종붕어 양어장 12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수면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위치한 토종붕어는 쏘가리나 뱀장어 등 큰 물고기의 먹이가 돼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베스 등에 잡아먹히고, 일본산 '떡붕어'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도는 오는 5월께 내수면연구소에서 몸길이 1㎝ 안팎의 새끼붕어를 공급받아 양어장 1곳당 100만마리씩 나눠주기로 했다.
이 붕어는 3개월 뒤 몸길이 4∼5㎝로 성장하면 인근 호수와 하천 등으로 풀려나간다.
도는 2008년부터 어민단체의 협조를 얻어 6천만마리가 넘는 토종붕어를 대청·충주·괴산호와 주변 저수지 등에 풀어넣었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물고기로 방류한 토종붕어 상당수가 살아남은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토종 붕어 증식으로 수중 생태계가 예전처럼 건강해지고, 쏘가리·메기·뱀장어의 어획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양어시설에서 직접 붕어를 길러내 생존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4억5천만원을 들여 붕어, 쏘가리, 메기 등 토종 어류 새끼를 구입해 대청·충주호 등에 풀어넣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충북 쏘가리와 메기 어획량이 각각 102t, 150t에 달해 국내 최대 공급지가 됐다.
뱀장어와 다슬기 어획량도 80t과 708t으로 경기도에 이어 생산량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토종붕어 살리자" 충북도, 올해 1천만마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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