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와있는 뎅기 열병 백신을 지카 바이러스 퇴치에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상파울루 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뎅기 열병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억 헤알(약 310억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부의 지원은 13개 도시 1만 7천 명으로 예상되는 뎅기 열병 백신 임상시험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 열병은 지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뎅기 열병 백신이 개발되면 지카 바이러스 퇴치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와 별도로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도 1억 헤알의 금융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브라질에서 뎅기 열병 감염 사례는 2013년 145만2천 건을 기록했다가 2014년에는 58만7천 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는 164만9천 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7만3천 건이 보고됐다.
지난 13일 현재까지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확진 신생아는 508명으로 파악됐고, 3천935명은 지카 바이러스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브라질에서는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BS)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1∼11월 GBS 환자는 1천708건 보고돼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정도 늘었다.
GBS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공격해 팔과 다리, 상체의 근육을 점차로 약화시키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마비 증상과 혈액 감염,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으로 환자의 3∼5%가 사망한다.
브라질 보건부는 GBS가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전문가들은 GBS와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주 안에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GBS의 인과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뎅기 백신 개발 막바지…"지카 퇴치에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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