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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가방에서 나온 총알…日 야구계 '발칵'

나바로 가방에서 나온 총알…日 야구계 '발칵'
<앵커>

지난해까지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다가 일본 팀으로 옮긴 용병 나바로가 실탄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일본 야구계가 시끄럽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나바로는 지난 2년 동안 삼성에서 7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여러 차례 입방아에 올랐고 삼성으로부터 외면받았습니다.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한 뒤에도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연습 경기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4번 타자 후보로 떠올랐는데, 이틀 전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오키나와 공항 보안 검색 도중에 나바로의 가방에서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총기 소지를 엄격히 규제하는 일본 법률에 따라 나바로는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고, 오늘(23일)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나바로는 가방에 총알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바로가 소문과 달리 성실하다며 만족해하던 롯데 구단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야마무로/지바 롯데 사장 : 팬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태를 초래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일본 야구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주니치 투수 넬슨이 실탄을 소지했다가 적발돼 3개월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요미우리 선수들의 불법 도박과 왕년의 대스타 기요하라의 마약 복용 파문 등으로 홍역을 치른 일본 야구계는 이번 나바로 사건으로 이미지가 더 추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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