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혁신도시 공사과정에서 발견된 1천500년 전의 약사제방이 실물 그대로 보존·전시됩니다. 제방 축조 모습을 원형 그대로, 그것도 땅속에서 볼 수 있게 한 건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잔디로 뒤덮인 구릉지.
안으로 들어가자 폭 26m, 높이 8m의 거대한 제방 단면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1천500년 전 고대 제방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처럼 제방의 축조 모습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것은 약사제방 전시관이 국내 처음입니다.
부드럽고 점성이 높은 흙인 실트층과 패각류, 잎이 달린 나뭇가지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이 제방은 우리 선조들의 탁월한 토목기법을 보여줍니다.
[김대성/학예연구사 : 통일신라 초기까지 조성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시설로써 부엽공법이라는 고대 토축 건조물을 조성하기 위한 기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에는 고대 농경사회의 맥락을 보여주는 전시장과 프로그램 체험실 등도 들어섭니다.
인공 건축물 없이 구릉 위에 잔디를 심고, 제방 한가운데 출입구를 만드는 등 자연미를 살린 것도 특징입니다.
53억 원이 투입되는 사적 제528호인 약사제방 유적전시관은 오는 5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대성/학예연구사 : 초중고등학교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학생들에게 교육 차원에서 좋은 자료라든지 문화시설로서 갖추고자 합니다.]
약사제방 유전전시관 건립으로 울산의 역사유적 전시관은 모두 8곳.
문화재적 가치와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약사제방 전시관이 학습의 장은 물론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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