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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폭주족' 시속 150km로 '쾅'…유명 배우 불똥

<앵커>

지난해 9월, 파주에서 갓길에 세워진 승합차를 외제 승용차가 와서 들이받은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가해자들은 차가 미끄러진 사고라고 발뺌했지만, 사실은 불법 자동차 경주로 일어난 사고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파주경찰서는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8살 엄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엄 씨와 함께 불법 경주를 벌인 27살 김 모 씨 등 2명도 함께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엄 씨는 지난해 9월 26일 새벽 0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한 도로에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배우 김혜성 씨와 소속사 관계자 등 3명이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는 시속 150km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 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발뺌했습니다.

하지만, 5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사고를 내기 전 2㎞ 남짓 떨어진 곳에서 다른 차들과 함께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인 정황이 CCTV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레이싱 동호회 회원들인 이들은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몰면서 직선 도로에서 속도를 겨루는 불법 경주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사고 증거가 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없애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28살 박 모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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