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다가 무산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검찰이 관련 비리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압수수색이 실시됐는데 자세한 사항을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 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용산개발사업 추진회사였던 용산역세권개발에서도 사업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습니다.
앞서 허준영 전 사장은 용산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1조 원 규모의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보수 단체 인사들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측근으로 알려진 손 씨에게 일감을 몰아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손 씨의 회사가 용산개발사업과 관련한 폐기물 처리 용역을 따낸 것과 관련해, 허 전 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이 오간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용산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롯데관광개발이 건설 주관사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서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준영 전 사장은 고발 내용이 사실무근이며, 모레 있을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자신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를 개발하는 3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여러 차례 사업 계획이 변경되다 지난 2013년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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