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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내, 양육시간 남편의 2.6배…"사회가 변해야"

맞벌이 아내, 양육시간 남편의 2.6배…"사회가 변해야"
"따지고 보면 야근은 기본에 월급은 짜고 회식 빠지면 엄청 눈치 보게 만드는 사회, 회사문화 때문 아닌가. 남자 대 여자로 백날천날 싸워봤자 제자리걸음." (네이버 아이디 'hehe****')

보건복지부가 23일 발표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20∼40대 맞벌이 부부 중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남녀 누리꾼들이 각자의 입장을 밝히면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누리꾼 '5999****'는 "돈은 같이 벌어야 하고 집안일은 여자 차지라고 생각하는 남자. 아내는 자신을 노예라고 느끼게 된다. 당연히 남편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안드로메다로. 증오만 남는다!"며 여성의 입장을 대변했다.

트위터리안 'SEM_****'는 "출산휴가는 주기 싫고, 그렇지만 내 아내는 맞벌이 해줘야 하고 그렇다고 애 안 낳으면 무개념이고. 낳으면 육아는 여자몫이지"라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성들을 비판했다.

네이버 이용자 'kyou****'는 "애가 기다린다고 하면 엄마는 빼줘도 아빠는 안 빼줌. 아빠도 빨리 가서 애 볼 시간 좀 줘라"고 했고 'diap****'는 "야근 없애고 이야기 하자. 나도 우리 애기랑 놀고 싶고 퇴근 후에도 혼자서 집안일 하는 내 마누라 돕고 싶다"고 답답한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나 대부분 누리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라는 데는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onep****'는 "남녀 문제로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이렇게 살아가기도 힘들고 애 낳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도 힘든 현실이 문제"라며 "남자는 어쩌니, 여자는 어쩌니 각자 입장 내세울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적었다.

아이디 'smer****'는 "노동시간과 근로 문화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근본 원인은 따로 있는데 시간만 (비교해) 결과를 비판하면 답도 안 나오고 싸우자는 소리"라고 했고 'corm****'는 "생각해보니 결국 이건 기승전 헬조선"이라고 꼬집었다.

'sbb9****'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문제 같다. 누가 더 하고 덜 하고를 떠나서 고생하는 남편, 아내를 위해서 자기 자신도 피곤하지만 서로를 더 위해주려는 마음. 배려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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