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꽃 소비가 줄면서 졸업식 필수품이었던 꽃다발이 점점 졸업식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화훼공판장의 최근 한 달 절화, 즉 꺾은 꽃의 거래량은 175만 897속으로 집계됐습니다.
속은 절화 거래 기본 단위로 장미는 10송이가 1속입니다.
이 기간은 학교 졸업식과 밸런타인 데이 등이 몰린 전통적인 꽃 소비 성수기입니다.
그러나 절화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줄고, 재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습니다.
불황으로 졸업식 때 생화 꽃다발 대신 저렴한 조화, 비누꽃, 사탕꽃 등 대체재 사용이 늘면서 꽃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꽃을 좋아하지만 돈 주고 사기를 꺼리고 빨리 시드니까 사치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금방 시드는 생화와 달리,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공예품이 꽃다발 대체품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1천 명을 조사한 2014년 화훼 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꽃을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다는 응답이 36.2%로 일반 농산물, 생활필수품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20대 응답자는 절반을 넘는 59.7%가 꽃을 돈 주고 사기 아깝다고 답했습니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꽃 소비가 늘면서 한때 화훼가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았지만 2005년 이후 생산비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를 보면 2005년 2만 870원에 이른 1인당 연간 화훼 소비액은 2010년 1만 6천98원, 2014년 1만 3천867원으로 10여 년 새 34% 줄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