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서장원 포천 시장의 출근을 막기 위한 침묵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 시장은 민원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의정부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시장이 집무실에서 민원인을 성추행한 것이 1, 2심 재판과정에서 확인이 됐고, 무엇보다 행정 공백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화면 보시죠.
포천 시청 앞에서는 침묵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과 시의원들이 피켓을 들고서 서장원 시장의 출근을 막고 있습니다.
2심,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서 서 시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원석/포천시 의원 : 고도의 윤리가 요구되는 시장으로서 시민 앞에 나설 수 없는 그런 처지에 있다고 한다면, 스스로 사퇴해서 어떤 행정의 공백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없어져야 되는…]
[(시장님, 나오셨나요?) 글쎄요, 나왔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시장실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닫혀 있습니다.
서 시장이 읍·면 순시를 이유로 그동안 시장실에 나오지 않아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박헌규/포천시 자치행정과장 : 시장은 순시 중, 읍면으로 출근]
시위대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올 때까지 출근 저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시민단체에서도 포천시 전체 유권자의 17%에 해당하는 2만 3여 명의 서명을 받아서 지난 13일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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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단됐던 파주 도라산 전망대의 관광이 오늘(23일) 재개됐습니다.
지난달 7일 군 당국이 출입을 통제한 이후 48일 만입니다.
제3 땅굴, 캠프 그리브스 등 안보 관광지는 이전에 이미 통제가 풀렸지만, 도라산 전망대는 관광객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군 당국이 그동안 출입을 계속 통제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