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휴전 원칙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회담도 사흘 뒤 열릴 예정이지만 잇단 테러로 하루에만 150명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이렌 소리가 쉴새 없이 울리고, 부상자가 이송됩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시아파 성지에서 잇단 자살 폭탄 테러로 96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무함마드/목격자 : 한 명이 저기서 자폭을 했습니다. 5분에서 7분 뒤 사람들이 모이자 또 한 명이 자폭을 했습니다.]
시리아 중부 홈스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 2대가 잇따라 폭발해 59명이 숨졌습니다.
IS는 두 번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러로만 150명 넘게 숨진 하루였지만 내전 종식을 위한 진전도 있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며칠 안에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존 케리/美 국무장관 :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이 시리아에서 휴전 합의를 완성하기 위해 며칠 안에 만나 논의할 것입니다.]
사흘 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평화 회담을 갖습니다.
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과 정부군의 봉쇄 해제와 같은 난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가 실제로 장기휴전으로 이어질지,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