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를 포함해 이번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누구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인스 프리버스 전국위 위원장은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게 누구든 우리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버스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트럼프가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전국위원회는 각 주에서 선발된 대표자들로 구성된 연합 조직으로, 대선 과정에서 선거기금 배분과 선거전략 수립 등과 더불어 전당대회 개최를 담당합니다.
앞서 공화당 경선 시작을 앞두고 트럼프의 돌풍이 계속되자 전국위원회를 주축으로 당 지도부가 트럼프 저지를 위해 중재 전당대회를 준비한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중재 전당대회는 경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이 '중재'에 나서 후보를 뽑는 것으로, 공화당은 1948년, 민주당은 1952년에 각각 마지막 중재 전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당으로부터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해 왔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가 낙태, 의료보험, 과세 등의 의제에서 반 공화당적 성향을 보인데다, 인종차별적 발언 등으로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자 트럼프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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