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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삼성폰만 쓰겠다"…애플 거부 '선언'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가 아이폰 대신 당분간 삼성 휴대전화만을 쓰겠다며 애플 제품 거부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애플이 법원 명령에 불복해 테러범들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거부한 데 대한 항의 차원입니다.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경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유세장에서, 공화당 선두주자 트럼프가 애플 제품을 쓰지 말자고 제안합니다.

법원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샌버나디노 테러범들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후보 : 애플이 (테러범 휴대전화의) 잠금장치 정보를 제공할 때까지 애플 제품을 거부합시다.]

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 휴대전화를 모두 쓰지만, 애플이 테러범 정보를 당국에 넘길 때까지 삼성 제품만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안보가 필요하며 안보를 요구해야만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 휴대전화는 사람들을 죽인 흉악범들의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연말 커피잔에 성탄절 관련 장식이 없다며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애플 거부운동을 선언했지만, 정작 그의 캠프는 트럼프의 발언을 아이폰을 통해 트윗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 애플, "테러범 전화기 잠금 풀어라" FBI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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