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빙판 위에서 오토바이 타다…얼음 깨져 참변

<앵커>

얼음이 언 강 위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던 성인 남성 두 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얼음이 녹고 있는데 무심코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G1 김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이 깨진 하천에서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대원 두 명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난 뒤, 간신히 물에 빠진 남성을 얼음 위로 끌어 올립니다.

오늘(20일) 오후 1시 50분쯤, 홍천강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던 47살 윤 모 씨와 39살 김 모 씨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김 씨는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왔지만, 얼음 밑으로 빠졌다가 구조된 윤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천의 가장자리는 이미 얼음이 완전히 녹은 상태입니다.

얼음의 두께도 1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가에 해빙기 위험을 알리는 현수막은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최근 들어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하천 얼음도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 : (썰매) 요즘에는 안 타죠. 이 사람들 여기 와서 휘젓고 다니고 들어가면 안되는데. 현수막도 붙여 놓고 했는데 무시했네요.]

경찰은 숨진 윤 씨와 함께 사륜오토바이를 타던 김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 영상제공 : 홍천소방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