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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31 : 페터 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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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책방 '북적북적', 이번주는 덴마크 작가 페터 회의 장편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읽습니다.(박현주 옮김, 마음산책)

이누이트 어머니와 덴마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밀라는 눈과 얼음을 읽어내는 데 빼어난 재능을 지닌 37살의 여성입니다.

눈의 상태에 따라 눈을 가리키는 말만 30가지가 넘는다 할 정도로 눈에 민감한 이누이트들 사이에서 자란 그린란드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목숨이 달린 겨울철 이동 때 일행의 행로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을 정돕니다.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공공주택에서, 스밀라는 아랫집에 이사온 6살 소년 이사야와 특별한 우정을 나눕니다.

그 이사야가 어느날 눈덮인 지붕에서 떨어져 발견됩니다.

사고사로 처리된 추락 현장에서 스밀라는 눈이 누설하는 살인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사야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혼자서 추적해가기 시작합니다.

"나는 영웅이 아니다. 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었을 뿐이다. 나는 그 아이의 죽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손에 내 집념을 맡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 말고는 아무도." (스밀라) 추리소설로서의 재미 뿐 아니라, 삶과 사람과 사랑, 문명과 자연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설원의 얼음결정들처럼 곳곳에서 반짝이는 작품입니다.

소설가 김연수 씨는 표지 추천글에서 "스밀라, 그녀는 내가 아는 한,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라고 고백하며, "이 책까지 읽고 나면, 더이상 당신이 죽기 전에 읽어야만 하는 추리소설은 없다"고 말합니다.

스밀라를 이렇게 특별한 여자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스밀라가 접근해가는 음모의 핵심엔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까요? 조지현 기자의 개인 사정으로, 이번주엔 권애리 기자가 참여했습니다.

*낭독을 허락한 '마음산책'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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