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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소두증뿐 아니라 정신질환 유발할 수도"

"지카 바이러스, 소두증뿐 아니라 정신질환 유발할 수도"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뿐만 아니라 향후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어제 "많은 과학자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출생 당시 정상으로 보였다가도 나중에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자폐증이나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는 다른 감염원들과 유사한 성질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감염면역센터의 이언 리프킨 박사는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한 중남미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자폐증, 간질, 정신분열 발병이 급증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과학자들도 임신 초기 임신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태아를 공격해 사망하게 하거나 뇌의 성장을 방해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반면, 태아의 뇌가 거의 형성된 후반에 감염되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임신부가 풍진이나 헤르페스, 독감 등 바이러스나 톡소프라스마 곤디 등 기생충에 노출되는 것이 태어난 아이의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최근 몇 년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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