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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잠만 자던 학생들이 변했어요"…이유는?

* 대담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 한수진/사회자:
 
올해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학생들이 소질과 관심사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한 학기를 보장한다는 건데요. 입시 공부에 억눌려 사는 우리 청소년들의 꿈을 과연 되찾아줄 수 있을지 관련해서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최상덕 소장님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상덕 소장님?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른 아침에 고맙습니다. 자유학기제가 그동안에 시범 시행됐었죠. 올해부터 전면 실시되네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그렇습니다. 2013년에 시범 시행이 돼서 3년 동안 시범 시행한 결과 학교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부터 전면 확대가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제가 앞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긴 했는데 정확하게 자유학기제 어떤 제도인가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자유학기제는 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지를 찾을 수 있고 또 하나는 보다 더 지식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일 그 다음에 사회성, 인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들 스스로 참여하는 수업을 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참여하는 수업, 체험활동 기회. 뭔가 자기 장래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그런 시간으로 마련한다는 건데요. 사실 현재 교육에서는 그런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못하고 있는 거죠?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시험에 대한 부담이 크다 보니까 시험에 나오는 내용 중심으로 교육을 하게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 자유학기가 운영되는 학기와 학년은 어떻게 결정되는 거죠?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세 학기 중에서 학교장이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해서 스스로 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건 학교마다 다를 수 있겠네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한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한다는 거고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자유학기제 동안은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게 되는 건가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그동안에 수업은 지식 전달이 되다 보니까 선생님이 능동적이고 학생은 수동적인 이런 형태의 수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유학기제 때는 토론식 수업 그 다음에 학생들이 같이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형태의 수업이 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오히려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이뤄지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그런 역할이 이뤄지게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토론을 많이 하게 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습 같은 수업도 많아지겠네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네.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든가.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그동안 시범 실시됐던 학교들에서는 어떤 형태의 참여형 수업이 있었나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학교에서는 학교별로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수업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보면 학생들이 같이 그룹으로 앉아서 같이 질문하고 토론하고 또 같이 협력해서 문제를 푸는 그런 모둠식 수업이 많이 이뤄졌고요. 그 다음에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해서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 그리고 또 하나 실험이나 실습하는 이런 형태의 수업이 다양하게 이뤄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체험활동 같은 경우는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면서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네. 4가지인데 진로 체험하고, 예술 체육, 동아리 이런 건 학교에서 기존에 창의적 체험활동이라고 해서 이런 활동을 좀 더 체계화하는 것이고요. 그동안 없었던 것이 주제 활동 선택입니다. 주제 활동 선택은 우리가 학생들이 요새 새로운 사회 변화에 따라서 관심이 다양하게 많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내용들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디자인이라든가 뮤지컬이라든가 드라마 작가가 된다든가 이런 부분은 학생들의 관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배울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걸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주제 선택 활동 선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거 학교가 준비 많이 해야 되겠는데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네 그렇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선생님들이 수업에 대해서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그런 전문성을 발휘를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다보면 학교마다 준비가 잘 된 학교 잘 되지 못한 학교에 따라서 학생들 교육도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네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아무래도 선생님들의 전문성이나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정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약간의 차이들이 있고 그래서 가능하면 자유학기제는 획일적인 하나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학교의 특색과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도록 저희가 권장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특히 농산어촌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나 또 하나는 우수한 체험프로그램이 있을 경우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한다든가 그 다음에는 요새는 거의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서 진로 체험을 제공하는 진로 체험 버스를 제공한다든가 요새 원격이라든가 이런 게 상당히 발달돼 있지 않습니까. 원격을 통한 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든가 해서 농산어촌이나 이런 지역적 격차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건 지원금이 좀 나오는 건가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네. 이걸 운영하는 학교에 평균 2천만 원 정도씩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의 경우에는 학생수당으로 보면 훨씬 더 많은 지원을 받는 형태가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 중간 기말 시험과 같이 점수와 석차 형태 평가 방식은 자유학기제 동안은 없어진다면서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네. 가장 큰 특징이 중간 기말고사의 집필 고사 대신에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어떤 거에 관심을 갖고 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선생님들이 기록을 해서 그 기록한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될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에게 통신문 형태로 전달이 돼서 학부모님들이 단순히 점수나 석차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무엇을 배우고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를 풍부히 알 수 있도록 그렇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어쨌든 이런 것들이 입시에는 반영이 되지 않겠네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그러니까 교과 성적으로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교과 성적은 반영되지 않고요. 그런데 자유학기제 동안 이뤄졌던 다양한 체험활동 이런 부분들은 기록이 돼서 그런 부분은 기록이 돼서 그런 활동들은 고등학교에 갈 때 고등학교에서 그것을 고려해서 입시에 반영할 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시범 운영됐을 동안에 교육 현장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원래는 학생들이 좋아할 것이다 라고 하는 부분은 상당히 다 예측을 했던 거고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반응이 높았던 부분이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의 경우는 학생들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시니까. 또 하나는 수업이 변하면 학생의 변화뿐 아니라 선생님 스스로도 전문가로서의 긍지를 자긍심을 갖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 변화가 컸고 또 학부모님들도 학생과 좀 더 다양하게 학교의 활동이라든가 체험활동들을 얘기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게 된다 라고 하는 이런 것들 때문에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무래도 참여형 수업, 체험형 수업이 많다 보니까 사실 요즘 교실에서 잠만 자는 학생들도 상당히 있다면서요. 그런데 그런 학생들도 분명히 태도에 변화를 보였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부모 일부에서는 이게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반응도 있는 것 같고요. 사교육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들도 나오더라고요?
 
▶ 최상덕 소장/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센터:
 
일단 제가 학생 참여형 수업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에는 자유학기제 동안 수업을 안 하는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전 동안은 오히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질 높고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라고 하는 부분. 또 하나는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같이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제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진짜 필요한 그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기까지 오늘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최상덕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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