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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대출 규제 후 거래 눈에 띄게 줄어

<앵커> 

지난해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전국의 아파트 시세가 이번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 침체에다  대출규제가 겹치면서 거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공인중개업소. 연초부터 뜸해지던 거래문의가 이달부터 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 이후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많을 땐 한 달에 수십 건에 이르던 계약건수도 최근엔 두 세 건에 불과합니다.

[조영심/도곡동 공인중개사 : 작년 거래 금액이 100이라고 했을 때 한 90 정도, 그리고 (매도가) 급하신 분만 80까지 내려갔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지난주 대비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이 평균 0.01% 하락했습니다. 꾸준히 이어지던 전국 아파트 값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2014년 6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입니다.

서울에선 강남구가 0.07%로 가장 많이 내렸고 구로구에 이어, 서초구·영등포구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방에선 충남의 아파트가 0.11%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북과 대구, 경북도 0.04%씩 내렸습니다.

지난해 집값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에다, 연초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공급과잉 논란과 가계 부채 관리 방안까지 실시되면서 심리적으로 급격히 위축되면서 조정 상황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지만, 올 들어 입주물량이 줄어든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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