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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변덕 날씨'에 야구팀은 '울상'

<앵커>

프로야구팀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단골 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팀들이 요즘 울상이라고 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인데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는 2월 평균 낮 기온이 20도 정도로 따뜻해서 해마다 최고의 전지훈련지로 꼽혀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다릅니다.

지구촌 곳곳을 강타한 이상 한파 탓에, 이번 주 초, 낮 최고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졌고 비바람도 거세 체감기온은 더 내려갔습니다.

삼성, 한화, SK 등 6개 팀이 지난주부터 오키나와에 모였는데, 연습경기를 취소하고 훈련량을 줄이며 컨디션 관리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독감 환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큽니다.

모레부터는 비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김용희/SK 감독 :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오키나와 캠프에 가장 주력하는 부분인데, 경기를 못하게 되면 그것이 가장 큰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키나와 캠프 팀들과 달리 전체 훈련 내내 미국에 머무르는 있는 NC와 KT는, 로스앤젤레스에 연일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경문/NC 감독 : 날씨도 더워졌으니까 (선수들을) 긴장을 시켜서 부상이 없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상 기온이 훈련 성과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면서 내년부터는 전지훈련 장소 선택에 대한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영상제공 : NC 다이노스·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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