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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되면 일자리 축소"

<앵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구조조정으로 인해 일자리가 축소될 거란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정부 정책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여연대 등 1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방송통신실천행동 주최 토론회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SK텔레콤이 휴대전화와 IPTV에 케이블TV까지 아우르는 결합상품을 만들어 방송시장까지 지배력을 넓히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결합상품을 통한 통신사업자의 방송시장 지배를 막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인 상황에서, 인수합병이 승인될 경우 정부 정책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동원/전국언론노조 정책국장 : (방송법에) 결합상품에 의한 지배력 전이 금지 조항이 만들어지기 전에 인터넷과 모바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사업자한테 인수합병을 허가한다? 정부가 만드는, 입법이라는 부분을 사업자가 끌고 가겠다는 것이죠.]

외주업체 근로자들의 업무 중복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대성/희망연대노조 대외협력국장 : 2,300명에 달하는 외주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은 어떻게 지킬 것인지 (SK텔레콤 계획에) 아예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고용주체는 SK텔레콤이 아니어서 고용을 보장할 수 없고, 인수·합병은 현행법을 기준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송협회는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저가 콘텐츠 구조를 고착시켜 방송 생태계를 황폐화할 것이라며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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