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근길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과 도주 차량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공포탄까지 쏘고 나서야 도주 차량의 운전자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중구의 한 도로.
경찰관이 총을 들고 한 차량을 막아선 채 운전자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총 쏜다! 총 쏴! 총 쏴! (아, 왜 그래요!)]
지나가던 오토바이와 택시가 차량을 앞뒤로 막아서고, 경찰이 공포탄을 쏘고 나서야 운전자는 겨우 제압됩니다.
이 운전자는 39살 변 모 씨로, 1시간 전쯤 서울 안암동에서 훔친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 씨는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2.5km를 난폭운전을 하며 도주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난데없는 추격전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목격자 : (위험한 상황이었나요?) 차들은 신호 대기 때문에 쭉 서 있었던 상태였죠.]
변 씨는 오늘 새벽 김천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 강남에 도착해 한차례 차량을 훔치려다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죄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시청자 이민우·서울 중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