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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둥펑 31A' 발사 첫 공개…美 전역 사정권

<앵커>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은 연일 미국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미사일부대 배치에 이어, 미국 서부까지 도달하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 둥펑 31A가 발사대에 수직으로 설치됩니다.

준비를 끝낸 중국 로켓군 부대가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달 1일 실시한 둥펑 31A의 발사 모습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전승절 열병식 당시 실체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발사 장면까지 공개한 겁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둥펑 31A'는 최대 사거리가 1만 3천 킬로미터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인줘/중국 군사 평론가 : 주변 국가와 세계 주요국에 중국의 전략 장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군사적 안정에 대한 신뢰의 기초입니다.]

중국은 최근 '항공모함 킬러'라는 둥펑 21D의 발사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대립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이 무력시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훙레이/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관련국이 이 계획을 포기하기를 희망합니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는 현재의 긴장 국면 완화나 지역의 평화 안정에 불이익을 줍니다.]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에 배치될 미군의 최첨단 전략무기를 의식한 맞불 공세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 [슬라이드 포토] 中, 둥펑-31 ICBM 발사장면 첫공개…남중국해·사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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