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베트남인이 자신이 몰던 대포차에 조잡한 번호판을 부착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6일 오전 1시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 일원.
울산 남부경찰서 기동순찰대 소속 김대홍 경위와 윤주영 순경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이 지역을 순찰하다가 골목에 주차된 카렌스 승용차 번호판의 색상과 숫자 표기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세히 보니 원래 녹색 바탕에 흰색 숫자로 표기된 번호판을 모두 흰색 페인트로 덧칠한 뒤 검은색으로 숫자를 그려넣은 흔적이 발견했다.
조회 결과 무등록 대포차였다.
김 경위 등은 일대 거주자 중에 차 소유주가 있다고 판단, 주변 상점과 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했다.
그 결과 차가 주차된 골목에 사는 베트남인 A(32)씨가 차를 몰고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침 집에 있던 A씨는 경찰관의 방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고 집 밖으로 나가는 척하며 달아났다.
A씨는 3m가 넘는 담을 넘어 1㎞가량 도주했으나, 추격한 윤 순경 등에게 붙잡혔다.
A씨는 2010년부터 불법체류하고 있었다.
문제의 차량은 1월 초 다른 베트남인에게 1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경찰은 자동차관리법 위반과 공기호 부정사용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여죄가 없으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차 번호판이 조잡한데' 경찰 눈썰미에 불법체류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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