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를 속인 젓갈을 대량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불법 제조된 젓갈은 시장과 김치 공장 등 곳곳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특별사법 경찰관이 새우젓과 멸치젓 등을 젓갈을 불법으로 제조해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6곳으로 이들이 불법으로 제조한 젓갈은 무려 920톤, 시가 27억 원에 달합니다.
수법은 다양했습니다.
지난해 가뭄으로 새우젓용 새우 어획량이 줄면서 국내산 새우젓 가격이 3배 이상 오르자, 이들 업자들은 값싼 중국산 새우젓에 국내산 새우젓을 조금 섞은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 심하게 부패한 멸치젓을 멸치액젓으로 가공해 유통시키는가 하면, 새우젓에 MSG를 섞거나 소금물을 섞어 중량을 속여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제조된 젓갈은 전국의 마트나 시장은 물론 김치 공장과 족발집 같은 음식점으로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 특사경은 새우젓용 새우의 경우 중국산과 국산을 육안으로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해 그동안 원산지 단속이 어려웠지만, 이번 수사에선 유전자 분석 특허기술을 보유한 국립수산과학원과 공조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분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불법으로 젓갈을 제조해 판매한 업자들은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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